[새영화] 앙드레
기사입력 1996년 08월 16일 14시 42분
**훈훈한 감동이 출렁이는 가족무비 **양육된 물개와 인간과의 진한 우정그려 인간에게 양육돼 25년동안 우정을 나눠온 물개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 `앙드레'가 국내에 개봉된다.(17일 명보) 동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는 그동안에도 많이 있었으나 그 주인공이 해양동물인 경우는 지난해의 돌고래영화 `프리 윌리'에 이어 두번째. 조련사에 의해 훈련된 동물이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펼쳐보여야 한다는 점이 가장 큰 어려움이지만 이 영화에서는 의 테마공원에 있는 10살짜리 바다사자가 원숙한 연기를 펼친다. 록포트의 부두조합장 해리는 어미를 잃은 어린 물개가 자신의 배에 뛰어오르자 집으로 데려와 키우기로 한다. 동물키우는 걸 좋아하는 해리의 식구들은 어린 물개에게 앙드레란 이름을 붙여주는데, 특히 해리의 딸 토니가 앙드레에게 각별한 사랑을 쏟는다. 깜찍한 재롱은 물론 위험에 빠진 사람을 구하기도 하는 등 앙드레에 대한 소문이 미전역으로 퍼지면서 작은 어촌은 앙드레를 보기 위해 찾아오는 관광객들로 북적거리게 된다. 하지만 해리가족은 해양동물보호국에 의해 불법애완동물사육이라는 판결을 받고 앙드레를 의 수족관에 보내게 된다. 토니와 앙드레의 이별장면은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대목. 이 영화의 압권은 수족관에서 바다에의 적응을 마치고 바다로 보내진 앙드레가 수천킬로미터의 록포트 해안을 찾아와 다시 해리의 가족과 재회하는 장면. `꼬마돼지 베이브'로 널리 알려진 호주출신의 조지 밀러 감독이 또한번 동물과 인간의 우정을 통해 잔잔한 감동을 안겨준다. 토니역의 티나 마조리노도 깜찍한 연기로 시선을 모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