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장외]
기사입력 1996년 08월 16일 14시 23분
**OB '230경기 우완선발' 종지부 OB의 `한국신기록'이 결국 마침표를 찍는다. OB는 15일 현재 230게임 연속 오른손 투수 선발출전이라는 특이한 기록을 세우고 있다.
지난 94년 9월11일 대전 한화전 부터 15일 대구 삼성전 까지 230게임을 치르는 동안 단 한번도 왼손 투수가 선발로 나간 적이 없다.
팀내 좌완으로는 과 올해 입단한 고졸신인 이 있지만 이 3명 모두 충분한 기량을 갖추지 못해 선발등판할 기회가 없었던 것.
하지만 국내 사에서 유래가 없는 이 우완선발 연속출전 기록도 곧 막을 내리게 됐다.
OB 코칭스태프가 17일부터 시작되는 잠실 쌍방울과의 주말 3연전 중 1게임에 왼손 을 선발등판시키기로 결정했기 때문.
공교롭게도 은 우완선발 연속출전 행진을 시작하기 전인 94년 9월9일 잠실 쌍방울전 선발투수.
한편 이 분야의 `세계신기록'은 미국 가 가지고 있다.
는 지난 92년 9월25일 케빈 그로스 부터 16일 몬트리올전 선발 노모 히데오까지 무려 550경기 동안 오른손투수만 줄줄이 선발 마운드에 올려 보냈다.
우완정통파를 선호하는 팀컬러로 볼때 앞으로도 선발진에서 `짝배기'를 구경하기란 쉽지 않을듯.
여하튼
등 정상급 좌완투수를 볼 때마다 긴 한숨을 내쉬어야 했던 OB 감독에게 230경기 연속 오른손 선발은 달갑지 않은 기록임에 틀림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