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집단괴롭힘 고교생가족 가해자 가족등에 손배소
기사입력 1996년 08월 15일 16시 49분
심장병을 앓던 급우를 1년여간 괴롭힌 사건과 관련, 급우들로부터 집단 괴롭힘을 당한 J모군(17.서울 Y고 2년) 가족은 15일 가해학생 C모군(17)등 5명의 가족과 국가를 상대로 5,000여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J군 가족은 소장에서 "C군등은 J군이 선천성 심장판막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각종 괴롭힘 수법으로 심각한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입힌만큼 이에 대한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며 "학교측과 교사들도 이같은 행위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해야 할 주의의무를 소홀히 한만큼 국가도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C군등은 지난해 3월부터 급우 J군을 `컴퍼스로 손등찍기'등 52가지 집단괴롭힘 수법으로 1년여간 괴롭혀온 혐의로 지난 2월 구속기소돼 소년원 송치처분 및 보호관찰처분등 중형을 받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