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美야구-농구 톱스타 유료사인회 선발
기사입력 1996년 08월 15일 14시 59분
## 피아자와 대표로 시간당 5000달러 받아 가 포수 마이크 피아자와 함께 를 대표해 대형 사인회에 나선다. 오는 18-19일 양일간 다저타운의 컨벤션센터에서 벌어지는 이번 사인회에는 선수로는 와 마이크 피아자가 참석하며, 농구팀 의 닉 밴 엑셀, 야구팀 몬트리올 엑스포스의 좌완 거포 헨리 로드리게즈도 참석한다. 또한 명예의 전당에 들어간 이너스 슬로터와 통산 266승의 명투수 봅 펠러, 300승을 넘긴 너클볼의 대명사 필 니크로, 의 3루수로 70년대를 풍미한 론 세이 등도 나온다. `볼파크 프로모션'에서 주최하는 이번 사인회는 수만명의 팬들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주최측에서는 `다저 피칭 센세이션'이라는 제목으로 를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각 선수들은 정해진 시간동안 공, 배트,셔츠 등에 사인을 해 판매하게 되는데 는 사인한 상품들의 가격 면에서도 특급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의 사인 공은 20달러, 사인 배트와 셔츠는 각각 40달러로 인기 절정의 닉 밴 엑셀이나 신세대 거포 로드리게즈를 능가하고 있다. 피아자만이 모든 상품들을 40달러에 판매할 뿐, 엑셀은 전 상품이 20달러, 로드게이즈는 공이 15달러, 배트와 셔츠가 각각 30달러이며, 명예의 전당 선수인 슬로터도 각각 12달러, 25달러에 불과하다. 의 상품 가치가 그대로 드러나는 대목.
의 에이전트 김철원씨(38)는 "주최측에서 워낙 강력히 찬호의 참석을 원했고, 미국 팬들을 위한 서비스를 베푼다는 차원에서 참석하게 됐다"며 "찬호는 시간당 5천달러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일단 는 1시간30분 동안 사인을 하게 되는데 당일 상황에 따라 시간이 늘어날 수도 있다. 지난 6월10일 코리아 타운에서 한국 팬들을 위한 사인회를 개최한 바 있는 가 미국 팬들을 위한 사인회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