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딸 유학비자 신청 이민설 와전' ♣
기사입력 1996년 08월 15일 14시 42분
**"내 할일은 오직 연기 … 오해 말라" 톱스타 이 난데없는 `이민설'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의 이민설은 두 딸의 유학을 추진하면서 생겨난 루머. 처가친척들이 많이 살고 있는 캐나다로 두 딸을 유학보내기 위해 캐나다대사관에 유학비자를 신청한 것이 이민을 가기 위한 포석으로 와전되면서 졸지에 `극비이민설'에 휘말리게 된 것.
다음은 이 기자와 만나 털어놓은 `이민설'에 관한 일문일답.
`이민설'은 어떻게 나온 것인가.
-이민이라니 말도 안된다. 왜 이민을 갈 것이며, 연기말고 달리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겠나. 또 아버님의 유언을 생각해서라도 이땅에서 열심히 살아야하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캐나다대사관에 신청했다는 비자는 무엇인가.
-아내가 몇년전부터 처가친척들이 많이 살고 있는 캐나다 쪽으로 초등학교와 고교에 재학중인 두 딸을 유학보내고 싶어했다. 그래서 두 딸의 유학비자를 신청한 것이다.
두 딸외에 다른 가족은 비자를 신청하지 않았나.
-작년 가을 아내가 두 딸의 유학계획을 추진하면서 유학생에게는 의료보험 등의 혜택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점때문에 이민비자로 신청할 뜻을 비췄다. 그러나 혹시 오해라도 생길까봐 아내에게 그냥 유학비자로 신청하라고 말했다. 그리고 작년 10월 유학비자로 신청했다.
한동안 활동이 뜸했는데.
-장선우감독의 `꽃잎'을 찍느라고 상당히 지쳤다. 그래서 쉴 만큼 푹 쉬었다. 그동안 TV에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하자고 끈질기게 제의해왔으나 이런저런 상황이 여의치 않아 성사되지 않았다.
앞으로의 계획은.
-이창동감독의 데뷔작인 `초록 물고기'에 출연할 예정인데, 당분간은 이 작품에만 몰두할 생각이다.
< 이창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