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골프교실]고무래는 벙크의 가장자리에 나란히
기사입력 1996년 08월 14일 16시 03분
라운딩을 하다가 공이 벙크에 들어갔는데 좋아할 골퍼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것도 멋진 초구에 이어 회심의 세컨샷이 그린옆 백사장(白沙場)으로 굴러들어갔을 때는 기가 막힐 것이다.
더욱 열받는 것은 그 공이 벙크안에서 누군가 밟아놓은 `발자국'에 빠졌을 때이다.
쳐올리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어떤놈이 이런 자리에다…'싶어 더욱 열이 돋는다.
사실 벙커에서는 `고약한 발자국'들이 많다. 그렇다고 함부로 건드릴 수도 없고. 이때는 있는 그대로 공을 쳐내야한다. 캐디가 문제의 벙크를 고른 뒤 샷을 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지만 아직은 로컬룰로 정해져있지 않아 별 소용이 없다.
벙크의 고무래에도 문제가 있다.
날아온 공이 벙크안의 `고무래'에 붙었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규칙상 고무래는 `움직일 수 있는 장해물'이기 때문에 벌타없이 치우고 샷을 할 수도 있다. 따라서 걷어내고 샌드샷을 하면된다. 문제는 고무래의 위치다. 웬만한 골퍼들도 고무래를 쓰고나면 어디에 어떻게 놓고 가야할지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고무래는 벙크안에 있어서는 안된다. 그렇다고 아무데나 버려져도 되는 것은 아니다. 벙크의 가장자리를 따라 나란히 놓여지는 것이 정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