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해외 허니문 여행업꼐 시장경쟁 후끈
기사입력 1996년 08월 14일 15시 58분
**특급호텔서 설명회-자동차 경품등 과열 조짐 허니문 시즌을 앞두고 여행사들의 해외허니문 시장경쟁이 치열하다. 일부여행사에서는 허니문 설명회를 개최한다는 명목으로 특급호텔에 인기 연예인들을 초청, 쇼를 벌이고 자동차와 항공권 등의 경품을 내거는등 벌써부터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몇몇 여행사가 특급호텔에서 설명회를 개최, 성공을 거두자 `허니문은 화려해야 된다'며 너도나도 이같은 호화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대규모 설명회에는 값비싼 특급호텔 임대와 연예인 초청, 화려한 경품등 수천만원의 경비가 들어가게 마련. 그런데 이 경비는 대부분 허니문 여행지인 현지여행사(랜드사)들이 협찬형식으로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져 과다쇼핑, 부실 가이드 등으로 이어질 위험이 없지 않다. 때문에 여행업계에서는 올들어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는 특급호텔에서의 허니문 설명회가 최근 한국관광협회, 한국일반여행업협회에서 벌이고 있는 알뜰, 건전해외여행 캠페인과도 동떨어진 것이라며 자제해야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대규모 호화설명회를 개최하지 않고 더 알찬 서비스로 승부하겠다는 여행사들도 적지 않다.
이들 여행사들은 국내 호텔1박 숙식권과 국내선 연결편, 축하 꽃바구니 등을 제공하고, 현지 랜드사들이 여행계약을 철저히 이행토록 하는등 신용을 내세우고 있는 것이다. O여행사는 매주 월요일 출발 허니문에 대해 서울 강남 에머랄드 호텔 1박숙박권(호텔조식, 축하과일바구니포함)과 호텔 공항리무지번스 이용권을 준다. 또 모든 허니문팀에게는 기내식가방을 선사하며 지방출발자는 국내선 연결편을 제공한다. 굳이 10여명 이상 팀이 구성하지 않고 한쌍이상 신청이 있으면 곧바로 출발시키기로 했다. S관광은 괌, 사일판, 태국등 동남아권으로 떠나는 월요일 출발 허니문에게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 1박(호텔조식, 꽃바구니, 샴페인등 포함)과 호텔 리무진버스 이용권을 준다. 지방출발자에게는 국내선 연결편을 제공한다. 예약할인율도 대폭 확대, 3개월전 예약은 10%, 2개월전 7.5%, 1개월전 5%로 늘렸다. S신용카드은 출발 2개월전 예약시 신부에 한해 상품에 따라 최고 40%까지 할인해주기로 했다. 또 월요일 출발 허니문에 대해 부산 조선비치호텔 1일숙박권과 왕복항공권(일부 상품제외)을 제공한다. N항공도 허니문 전일정 고급식사제공과 1급이상 특급호텔, 도시간 이동시 리무진급 고급버스이용등 여행내용을 알차게 짰으려 지방출발자에게는 국내선 연결편을 제공하는등 대규모 설명회 대신 여행내용과 서비스를 대폭 보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