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퍼드등 4인] '진정한 내 반쪽은 어디에?'♣
기사입력 1996년 08월 14일 15시 04분
**크로퍼드-브링클리 "독수공방 이젠 그만"
**"참된 애정 찾기 어렵다" 샤론 스톤은 포기파
'미인은 팔자가 세다?'
신디 크로퍼드와 크리스티 브링클리, 샤론 스톤과 캐리 피셔. 어디 내놔도 손색이 없는 이 미녀들의 공통점은 무얼까?
돈과 명예를 거머쥔 글래머 스타라고 답하기 쉽겠지만 이는 틀린 답.
정답은 바로 `독수공방에 외로워하는 여인들'이다.
주간 `스타' 최근호는 할리우드판 `미인박명'의 대표적 인물로 이들 4명을 선정해 그들의 불행한 사랑얘기를 실었다.
이들은 한결같이 이남자 저남자를 전전했지만(?) 현재는 곁에서 남자그림자를 찾을 수 없는 상태.
영화 `스타워즈'에서 레이아공주로 출연했던 캐리 피셔는 한때 남편 폴 사이먼과 행복한 허니문을 즐겼지만 결혼생활은 1년을 넘기지 못했다.
그 1년이 얼마나 기구했는지는 그뒤 폴 사이먼의 히트곡 `애인곁을 떠나는 50가지 방법'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피셔는 그뒤 아픈 가슴을 딛고 영화제작자 브라이언 로드와 사랑에 빠졌지만 로드는 동성연애에 빠져 피셔를 차버렸다.
산전수전을 겪은뒤 피셔는 "유명해질수록 진실한 사랑을 하기는 힘들어진다"는 명언을 남겼다.
피셔의 친구인 샤론 스톤의 처지는 이미 유명하다.
할리우드에서 가장 섹시한 여인으로 칭송받는 스톤이지만 사생활은 상심의 연속이었다.
최근 사업가 드위질 자파와 헤어진 스톤은 "참된 사랑찾기를 포기했다"며 "이제는 혼자 살 자신이 있다"는 배짱을 보이고 있다.
크리스티 브링클리는 또다른 유명한 솔로다.
록스타 빌리 조엘과 사업가 릭 토브맨, 장 프랑수아 알루와의 3차례 결혼을 모두 실패한 경력이 있는 브링클리는 요즘 스톤처럼 "내 방식대로의 삶을 즐기고 있다"고
여유를 부리고 있지만 외로움을 못이겨 잘생긴 건축가 피터 쿡과 다시 결혼을 모색한다는 소식이다.
신디 크로퍼드 역시 아직까지 진실한 사랑을 찾지 못했다.
영화배우 리처드 기어와의 이혼 이후 할리우드의 악동 발 킬머의 품에 안겼지만 열정은 이미 식어버린 상태.
의 스타 데니스 로드맨을 비롯해 여전히 자신을 추종하는 수많은 남자들이 있어 비교적 행복한
상황이긴 하지만 크로퍼드 역시 "내님은 어디에?"를 노래하기는 마찬가지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