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골프]
기사입력 1996년 08월 14일 14시 57분
**케리웹 "내사랑 잃어도 스승만은…" **애이느이 아버지인 코치와는 사제관계 유지 화제 ◈‥`애인이냐, 코치냐.' 올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에 혜성같이 나타난 호주의 케리 웹 (21)이 애인과는 결별했으나 애인의 아버지인 코치와는 계속해서 사제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화제. 시즌초 2개 대회서 우승하며 상금랭킹 선두에 올랐던 웹은 애인이자 캐디인 토드 헬러와 지난 5월 결별했다. 덕분에 골프를 시작할 때부터 자신의 코치를 맡았던 토드의 아버지 해밀턴 헬러와도 서먹서먹해졌다. 잘 나가던 웹은 이후 한달간 커트 오프에 걸리거나 본선에 올라도 중하위권을 맴도는 등 명성에 걸맞지 않은 성적을 거두는 데 그쳤다. 그러나 웹은 3주전서부터 다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놓기 시작했다.
프렌들리 클래식에서 6위에 오르더니 듀 마우이에르 클래식, 핑 웰치스 챔피언십에서 연달아 준우승에 올랐다. 그녀가 상금랭킹 선두에 복귀하게 된 배경에는 그의 영원한 스승인 해밀턴의 역활이 컸다. 자신의 아들과 헤어져 헤매던 그녀에게 그는 `영원한 스승'답게 비디오를 통해서 스윙의 문제점을 발견해 그 내용을 미국에 있는 에게 보내주어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한 것. 웹은 현재 베테랑 캐디인 이반 미니스터가 백을 메주고 있는데 이번 주 영국에서 열리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출전해 2연패를 노리고 있다. **골프영화 '틴 컵' 주말 개봉 ◈‥미국프로골프를 그린 영화 `틴 컵'이 이번주말 개봉을 앞두고 미국 골프팬들의 화젯거리가 되고 있다. 이 영화는 케빈 코스트너 주연으로 르네 루소, 돈 존슨, 치치 마린 등 무비스타들과 코리 페이빈, 리 잰슨, 프레드 커플스, 피터 제이콥슨, 크레그 스태들러 등 유명 프로골퍼들도 출연해 벌써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여기에다 CBSTV의 골프 캐스터와 해설자, 중계팀, 그리고 의 골프담당기자가 실제 인물로 출연해 US오픈을 중계하는 장면도 삽입되어 있다. 그런데 이 영화가 두개의 `옥에 티'로 팬들의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고.
하나는 CBSTV가 US오픈을 중계하지 않는다는 사실이고 또 다른 하나는 레즈비언이라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켜 CBS에서 쫓겨난 벤 라이트씨가 중계석에 앉아있는 장면이다.
「뉴욕=AP 특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