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PO행 막판 승부수
기사입력 1996년 08월 14일 14시 51분
**OB-한화-전 8경기 '6승' **2군잔류 고참투수까지 투입 앞으로 8일. 4위권 진입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는 삼성이 오는 22일까지 8경기에 올시즌 모든 운명을 내걸었다.
삼성 감독은 "지금 치르고 있는 OB와의 남은 2경기를 포함해 한화, 와의 8경기에서 최소한 6승2패를 올리지 못하면 올시즌은 사실상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아직 30경기를 남겨 놓고 있지만 이때까지 4위권으로 치고 올라가지 못하면 다른 팀의 집중표적으로 몰릴 가능성이 큰데다 선수들 의욕도 떨어질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삼성의 토너먼트식 마지막 승부는 이미 12일 OB전부터 시작됐다.
선발이라는 `비상책'을 쓴 삼성으로선 단 한경기도 내줄 수 없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백감독은 남은 경기에 총력전을 펴기 위해 그동안 2군에서 구슬땀을 흘려온 고참투수들을 모두 1군에 합류시켰다. 부상중인 과 을 빼고 팀이 어려웠던 초반 마운드를 지탱해준 이태일과 장정순이 출격채비를 마친 상태이다.
여기에 무릎부상으로 단 한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한 신인 박태순까지 이달 하순쯤이면 등판이 가능하다.
상대팀과의 올시즌 전적면에서도 일단 기대를 해볼 만하다.
OB와 에는 각각 9승3패와 10승1무 4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어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다만 5승8패로 몰리고 있는 한화전이 변수.
한화전에서만 2승1패를 거둔다면 목표달성을 확신하고 있다.
이제 삼성의 올시즌 운명을 내건 카운트다운은 시작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