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솔미] 섹시스타 변신 '기대하세요'
기사입력 1996년 08월 14일 14시 16분
**'너희가 를...' 여비서 오솔미, 아니 이 섹시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다. TV드라마 `내일은 사랑' `느낌' 등을 통해 귀여운 여인 정도로만 인식됐던 오솔미를, 이라는 이름의 섹시스타로 변신하게 하는 것은 서로 어긋나는 사랑의 혼란을 그려내는 영화 `너희가 를 믿느냐'(오일환감독동양미디어제작).
이 영화의 출연을 위해 오솔미란 이름을 으로 바꾸고 극중 직장상사인 남부장(명계남)의 새디스트적 취미에 끌려다니는 가련한 여비서 미스 오역을 리얼하게 표출한다. 그러나 남부장의 지시에 따라 매일 몸무게를 빼려는 노력이 관객에게는 가련하게 보이기 보다는 오히려 극단적인 관능으로 비친다.
풍선다이어트를 한답시고 방안 가득히 풍선을 불어대는 입술의 모양이라든가 옷을 벗은 채 체중계에 조심스럽게 올라서는 몸놀림, 몸매관리가 잘되고 있는지를 거울에 비쳐볼 때의 퇴폐미 등은 숨이 막힐 정도라는 게 제작스태프의 전언.
실제로 촬영현장에서도 은 연기감정을 다잡기 위해 신체노출을 굳이 감추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 명계남과의 러브신을 비롯해 목욕장면, 다이어트장면 등을 NG 한번 없이 실감나게 연기해내는 비결이 바로 이것이라는 후문이다.
오감독도 의 섹스어필을 두고 "드루 배리모어나 니콜 키드먼에 견주어 뒤지지 않는다"고 평가하고 있다.
연기활동외에도 드라마 주제가의 작사, 또는 음반을 취입할 만큼의 노래실력까지 갖춘 팔방미인 의 섹시스타 변신은 섹시스타 부재의 한국영화계에 지각변동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