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이] 한여름밤의 영혼여행♣
기사입력 1996년 08월 14일 14시 14분
**저승 사무착오로 '잘못된 죽음' **K-2TV 드라마게임 '환생' 18일 방영 영화 '고스트 맘마'의 주인공이 이라면 TV에서는 김소이다. 의 환상여행이 18일 밤 브라운관에서 펼쳐진다. 2TV 드라마게임 `환생'(극본 양경아, 연출 임기준).
김소이는 여기서 `고스트 맘마'에서 처럼 영혼으로 출연한다.
사고사를 당하고 혼이 된후 졸지에 홀아비가 된 남편에게 참한 색시 한명을 맺어주려는 의 얘기와는 다소 다르지만, 의 혼이 이승에 다시 내려와 우여곡절끝에 참사랑에 눈뜬다는 러브환타지가 `고스트~'의 TV판이다.
`환생'에서 김소이는 귀엽고 발랄하고 한 곳에 집중하지 못하는 들뜬 신세대 영민역. 죽는 그날도 자신을 좋아하는 남자에게 바람놓고 다른 남자를 만나러 가다 교통사고를 당하는 에피소드로 시작된다.
그런데 하늘목에서 기다리던 저승사자가 `사람이 바뀌었다'는 것. 즉 남자 영민을 염라대왕이 불렀는데 `사무착오'로 여자 영민인 가 죽어버린 웃지 못할 해프닝이다.
여기서부터 진짜 영민(남자)를 찾아 다시 이승으로 오고, 영민의 몸속으로 들어간 의 처절한 환생 노력이 코믹하게 펼쳐진다.
"영화 `사랑과 영혼'에서 나오잖아요. 깡패한테 칼에 찔려 죽은 후 몸이 하늘로 올라가면서 자신의 시신을 보는 것 말이에요. 혹시 그런 일이 나에게 벌어지면 어떨까하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실연을 하게돼 흥분돼요."
작년 초반 `장녹수'에 나온 이래 1년반만의 출연.
지난 7월초에는 무려 3주 동안 동생이 있는 미국으로 여행을 다녀오며 일찌감치 휴가를 마쳤다. -바하마-의 여정동안 가장 멋있었던 곳은 바하마라고.
연두 초록 파랑으로 띠를 두른 해변의 색선에서 파라세일링 제트스키를 신나게 타며 지냈지만, 조금 깊은 곳은 가끔씩 나타난다는 상어때문에 나가지 못한 것이 아쉽다.
"를 가면 머리에 꽃을 달지만, 바하마에 가서는 머리를 레게파마를 해야된대요."
얼마전 SBS `별난 가족, 별난 체험'때문에 마포 가든호텔뒤에서 포장마차까지 한 김소이는 가을부터 다시 방송되는 인기시트콤 `아리랑'에 출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