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의 성] 에이즈의 정체
기사입력 1996년 08월 13일 16시 50분
**음식-가벼운 신체접촉으론 전염안돼
의 정체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병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초등학생도 라고 대답할 만큼 는 인간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는 병이다. `현대의 흑사병' `신이 인간에게 내린 형벌' `20세기의 악마' 등등 에 대한 별칭도 끔찍스럽다.
()는 후천성 면역결핍증의 약자이다. 1978년 처음 보고됐으며 1983년 프랑스에서 원인 바이러스를 발견하였고 그 이름을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라 했다. 1985년 미국의 연구회의에서 의학적 개념이 정리된 이후 전 세계에 급속도로 번지고 있는 전염병이다.
는 어떻게 걸리나? 한마디로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침입한 후 감염을 일으킨다. 이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감염이 쉽게 일어나는 부위는 남녀의 성기, 직장, 혈관 등이다. 따라서 감염된 환자와 성적인 접촉을 하는 경우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또한 감염된 혈액을 수혈받거나 오염된 주사바늘에 찔린 경우에 전파될 수 있다. 그 외에도 감염된 산모로부터 신생아에게 전파될 수 있으며, 감염된 사람의 장기나 정액 등을 제공받는 경우에도 전파될 수 있다.
그럼 환자와 식사를 하거나 환자의 몸을 만지면 감염이 될 수 있나? 아니다.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가 전파되기 위해서는 감염된 환자의 균이 밖으로 나와서 어떤 환경에 생존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바이러스가 높은 농도로 존재하는 곳은 혈액, 정액 및 질분비물이다. 환자의 눈물, 침, 소변, 그리고 땀 등에는 바이러스가 없거나 아주 낮은 농도로 존재한다.
따라서 악수를 하거나 가벼운 입맞춤과 같은 신체접촉을 하거나 혹은 함께 생활한다고 해서 전파되지 않는다. 또 음식, 물, 혹은 공기 등으로 전파되지 않으며 화장실의 변기를 함께 사용해도 전염되지는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