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단절된 세대의 냉혹한 총잡이
기사입력 1996년 08월 13일 15시 33분
**'그들만의 세상' 미갱조직 소속 킬러로 등장
이 `킬러'의 모습으로 스크린 사냥에 나선다.
9월 개봉을 준비중인 영화 `그들만의 세상'(임종재 감독-씨네 2000 제작)에서 은 미국의 갱조직에 소속된 킬러로 나와 강력 액션연기를 펼치고 있는 것.
이번 작품을 하면서 은 자신이 `킬러'라는 사실을 굳이 강조하지 않았다고.
최근들어 킬러 소재 영화들이 쏟아지고 있어 차별성을 부각시킬 필요성을 느낀 데다가 이 영화가 액션물이 아니라 `대화가 단절된 세대의 사랑과 절망의 이야기'란 점에 자신도 초점을 맞추어왔기 때문.
하지만 이 영화에서 보여줄 의 액션연기는 적잖은 분량.
최근 괌촬영에서 진행된 과 외국인 미녀와의 격렬한 카섹스신에 이어 냉혹한 살인장면, 공항에서 비밀암호 통지문을 찾기 위한 숨막히는 추격전 등이 `신세대 터프가이' 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누가 나를 미치게 하는가' `런어웨이'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 영화출연인 은 "어릴적부터 나의 꿈이었던 스크린에 진출한 이상 영화배우로서 확실한 인정을 받는 것이 최고의 목표"라며 비장한 각오를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