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디아도라 골든슈'를 잡아라
기사입력 1996년 08월 13일 15시 22분
**-등 그라운드 스타들 뜨거운 각축 **서두주자 없는 '무주공산…후기리그 활약이 좌우 1천2백만원대 순금 골든슈의 주인은 과연 누가 될까. 라피도컵 코리안리그가 반환점을 돌아 후기리그 개막이 임박하면서 프로축구 최고의 영예인 `디아도라 골든슈'의 원년 주인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포츠조선이 디아도라 코리아의 협찬을 받아 제정한 골든슈는 올 한해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선수에게 수여하는 국내 최고권위의 프로축구대상. 당사자에게는 국내 최초로 순금 20냥(200돈쭝)으로 제작한 골든슈가 주어진다.
스포츠조선은 지난 5월11일 라피도컵 개막과 동시에 국내 최고의 상금이 걸린 월간 MVP(1백만원+부상 50만원)와 주간 MVP(50만원+부상 30만원)를 차례로 선정, 골든슈 선정을 위한 중간자료를 확보했다. 골든슈의 주인공은 월간-주간 MVP, 월간-주간 베스트11 등에 선정된 횟수와 각각의 가중치를 합산, 총점을 매긴 뒤 본사가 선정한 심사위원단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한다. 5~7월 세차례에 걸쳐 선발한 월간 MVP는 김병지(현대) 박건하(삼성) 김윤근() 등 3명이 영예를 차지했으며 모두 10차례 선정된 주간 MVP는 일화(신태용 박남열)와 현대(장형석 김현석)가 2명씩, 을 제외한 나머지 6팀이 각각 1명의 주인공을 배출했다. 전기리그 2위팀인 포항은 월간 MVP는 1명도 배출하지 못했으나 2회 이상 월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가 2명, 3회 이상 주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는 무려 4명을 배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와 라데는 MVP와는 별 인연이 없었지만 월간 베스트11은 각각 3회, 주간 베스트11에는 각각 6회와 5회 선정돼 가장 꾸준한 플레이어로 나타났다. 주간 베스트11에 한번 이상 이름을 올린 선수는 모두 61명.
수비수 가운데서는 현대의 `공격하는 수비수' 장형석이 주간 MVP(1회)와 월간 베스트11(2회), 주간 베스트11(3회)에 잇따라 선정돼 이채를 띠었다. 그러나 전기리그의 대상심사 결과 월간및 주간 MVP를 동시에 석권하거나, 주간 MVP를 2회 이상 차지한 선수가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후기리그의 활약에 따라 얼마든지 골든슈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