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 세계야구사 '코리안 신화' 쓴다.
기사입력 1996년 08월 13일 15시 06분
**루키최초 30홈런-30도루 **현재 '27-26'…대기록 문제없다 `한국 최고가 세계 최고.' 현대 괴물신인 (23)이 `세계 신기록'에 도전한다.
은 12일 현재 홈런 27개, 도루 26개로 사상 첫 `30-30클럽'을 눈앞에 두고 있다.
`30-30클럽'은 미국-일본 프로야구를 통틀어도 신인은 눈씻고 찾을 수 없는 대기록이다.
이 성공하면 세계 최초의 `신인 30-30'에 오르게 되는 것.
메이저리그 100년사에서 30-30은 모두 25회가 달성됐다.
이 가운데 보비-베리 본즈 부자(父子)가 8차례를 성공시켜 호타준족의 대표적인 명가로 자리잡았다. 40-40은 지난 88년 홈런 42개, 도루 40개를 달성한 오클랜드의 호세 칸세코가 유일하다.
일본에서는 30-30이 10차례 있었으나 40-40은 아직까지 소식이 없다.
아키야마 고지(秋山幸二.다이에)는 87년 세이부 시절 43홈런-38도루로 40-40 문턱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역대 신인으로는 현재 감독인 나가시마 시게오(長嶋茂雄)가 58년 29홈런-37도루까지는 성공했으나 막판 홈런이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신기록 수립에 실패했다. 1루를 밟지않고 베이스러닝을 하는 바람에 홈런으로 인정되지 않은 것.
전세계를 통틀어 홈런-도루 최고기록 보유자는 미국의 윌리 메이스로 통산 660홈런-338도루를 기록했으며 일본에서는 아키야마가 12일 현재 381홈런-278도루로 일본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다. 국내 프로야구에서는 주니치 연수중인 해태 코치가 현역시절 작성한 207홈런-143개가 최고.
의 지금 추세라면 30홈런은 105경기째, 30도루는 109경기째 달성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 프로야구가 세계를 놀래킬 `그날'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 셈.
의 30-30클럽은 더이상 한국 팬들만의 관심이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