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3인조 그룹 스크림] 신세대 유혹하는 태풍의 눈
기사입력 1996년 08월 13일 15시 05분
**DJ덕-R.ef 합친 음악컬러
**'너를 추모하며' 서지원 추모곡
DJ덕과 R.ef를 믹스시킨듯한 기막힌 그룹이 가을 털갈이에 바쁜 가요가에 회오리를 예고하고 있다.
남성 3인조 스크림(SCREAM).
DJ덕처럼 신세대적인 음악을 구사하는 한편 밝고 활동적인 분위기는 R.ef를 빼다박았다.
특히 싱어송라이터로서 음악적인 재능은 를 닮아, 당장 가요계는 이들 스크림을 96년 태풍의 눈으로 주목하기 시작했다.
"가장 기쁠때 들어도 좋고 슬플때 벗 삼아도 좋은 그런 음악이 생명이 긴 노래 아닐까요. 바로 이들 스크림의 노래가 그렇습니다."
스크림에 대한 가요평론가들의 미사여구가 쏟아진다. 그중 KMTV 김종진차장 얘기는 그런 점에서 가장 대표적인 이들의 컬러를 요약하고 있다.
대중성과 친숙함.
8월이 시작되며 이들 스크림은 대중 스타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뮤직케이블인 m.net와 KMTV 방송사에 팬클럽이 진을 치는 믿어지지 않는 풍경이 연출되는가 하면 7, 8월호 음악잡지들은 앞다퉈 이들의 기사를 "스크림의 열풍 속으로!"라는 제목 아래 여러 페이지에 걸쳐 싣고 있다.
그러나 진짜 이들 스크림의 비하인드 화제는 바로 고 서지원이 이들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는 몰래뉴스다.
데뷔음반에 실린 `너를 추모하며'(윤일상 작곡 이병휘 작사)는 바로 스크림이 부르는 서지원 추모 노래다. 스크림은 당초 서지원과 함께 노래작업을 시작했는데 갑작스런 서지원의 죽음에 충격을 받아 데뷔가 늦어졌다.
특히 앨범에 실린 `첫눈 오는 날'(최윤석 작사 윤일상 작곡)은 스크림의 싱어 김태훈과 고 서지원이 한 소절씩 나눠불러 팬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히든카드다.
스크림은 데뷔앨범에서 `아이 원트 유어 러브'(이승호 작사 윤일상 작곡)를 타이틀곡으로 밀고 있는데 김태훈의 맑은 음색에 실린 송호범 태윤제의 짓궂은 개구쟁이 랩이 가을 정상을 넘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