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해외파 여자골퍼 국내그린 수놓는다.
기사입력 1996년 08월 13일 14시 58분
**구옥희-이영미-원재숙등 박현순-박세리-서아람등 국내파와 한판승부 일본에서 활약중인 한국 여자프로골퍼들이 국내 골프대회에 대거 출전, 팬들에게 기량을 펼쳐보인다.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88CC에서 벌어지는 인비테이셔날 여자골프대회에는 일본에서 한국여자의 거센 `치맛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구옥희(40) 등 7명의 선수들이 모두 출전, `해외파'와 `국내파'의 한판 승부로 치러진다. 올해 창설된 이 대회는 총상금이 3억원으로 기존 대회의 2배에 가까운 어마어마한 상금이 걸려 있다. 우승상금만도 5천4백만원. 기존 대회에 일본에서 활약중인 한국프로들이 1~2명씩 출전한 적은 있으나 이처럼 대거 국내 필드를 밟는 것은 이번이 처음.
`해외파' 우승후보로는 올시즌 일본 여자프로골프투어 상금랭킹 9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여자골프의 간판스타 구옥희와 이영미.
올시즌 도요수이산 레이디스오픈 우승을 비롯, 사이순칸, 야쿠르트 레이디스오픈에서 3위에 올라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는 구옥희는 올시즌 이미 4천6백24만엔을 챙겨놓고 있다. 또 한국선수중 유일하게 사이순칸 레이디스오픈과 레이디스오픈에서 2승을 거둔 이영미(33)는 일본투어랭킹 10위에 올라 있다.
이밖에 토토모터스 레이디스오픈 챔피언 신소라(24) 레이디스오픈 챔피언 원재숙(27)을 비롯, 김애숙(33) 고우순(32) 이오순(34) 등도 국내 그린을 수놓는다. 이에 맞서는 `국내파'로는 올시즌 2관왕이자 상금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현순(24.엘로드)과 2위인 박세리(19.삼성물산), 톰보이여자오픈 챔피언 서아람(23.아스트라) 등이 있다. 여기에 아마추어로는 유일하게 한희원(18.서문여고)이 초청됐다.
이밖에 이 대회는 특별상금도 만만치 않아 홀인원에는 승용차가 걸렸으며 알바트로스 5백만원, 이글 2백만원, 니어핀 1백만원, 그리고 데일리베스트에게도 1백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또 갤러리들을 위해서는 미니골프와 롱드라이빙 콘테스트를 실시해 다양한 상품을 선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