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모델 이선진] 말솜씨도 슈퍼 '롱다리 MC'
기사입력 1996년 08월 13일 14시 56분
** 'TV타고 세계로'등 진행 **"분위기 있는 MC되는게 목표"
전상희 기자 1 79, 49㎏의 몸매, 생글생글 웃음이 떠나지 않는 입, 그리고 귓가를 울리는 허스키한 목소리.
이런 매력을 십분 발휘, 이선진이 MC로도 그 자질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이선진은 TV `TV타고 세계로', 케이블 여성전문 채널 GTV(Ch 35) `시선집중 패션자키' 등에서 빼어난 말솜씨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TV 타고 세계로'에서 보여주는 순발력은 기대치 이상. `200:1'이란 코너를 맡아 , 롯데 월드, 용인 등을 종횡무진, 세계 풍물에 대한 퀴즈쇼를 깔끔하게 진행하고 있는 것.
"유원지에 놀러온 사람 등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더 힘이 드는 것 같아요. 길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질문을 하기도 하는데 그럴 때는 얼굴이 2배는 더 두꺼워져야겠더라구요."
며칠전엔 지하철 안에서 퀴즈를 내다가 `순직'할뻔하기도 했단다. 문이 갑자기 닫히는 바람에 마이크줄에 걸려 한참을 끌려갔던 것. 마이크 줄이 끊어지는 바람에 위기를 간신히 모면했다고 한다.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는게 오히려 좋다"는 이선진은 훌륭한 MC가 되기 위해서는 박학다식해야한다고 강조한다.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알아야 `따순이(대화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사람을 칭하는 말)'를 면할 수 있다는 것.
"어떤 위기에도 항상 `여유만만'인 성격을 최대한 살려 생방송 MC로도 그 활동의 폭을 넓혀가고 싶다"는 이선진의 이후 목표는 `조용한' 프로그램 사회를 맡는 것. `분위기 있는 MC'로 인정을 받고 싶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