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중생 고용 윤락행위 화대가로챈 주인구속
기사입력 1996년 08월 13일 14시 27분
서울 용산경찰서는 13일 여중생을 접대부로 고용, 윤락행위를 시키고 화대 일부를 가로챈 심형순씨(38.여.서울 성북구 하월곡동)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약취 유인) 혐의로 긴급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속칭 `미아리 촌'에서 무허가 술집을 운영하는 심씨는 지난 5월27일 오후 11시쯤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시외버스 주차장 앞길에서 김모양(14.중3년.경기도 양주군 주내면 남방리) 등 여중생 2명에게 접근해 많은 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속여 자신의 술집으로 유인, 접대부로 고용한 뒤 윤락행위를 시키고 화대 일부를 가로채는 수법으로 지금까지 모두 4,4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심씨는 나이 어린 접대부를 찾는 손님이 많자 지난 6월초 김양이 의정부시 망월사역으로 불러 낸 김양의 친구인 심모양(14)도 같은 수법으로 유인, 접대부로 고용해 윤락행위를 강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