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미디어] 하드디스크 2GB시대
기사입력 1996년 08월 12일 16시 26분
**멀티 PC 대중화-운영체제 변화등 요인
`540MB에서 1GB로, 1GB에서 2GB로.'
하드디스크 시장이 대용량으로 급변하고 있다.
하드디스크는 컴퓨터에서 데이터 저장 역할을 하는 용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사람으로 말하자면 머리에 해당하는 장치.
대용량 하드디스크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은 컴퓨터활용도가 높아가면서 컴퓨터가 갖추어야할 데이터의 양이 증가하고 있기때문.
데이터 활용이 텍스트중심에서 화상중심으로 급변하면서 대용량 하드디스크의 필요성도 제기 되고 있다.
이밖에 멀티미디어 PC의 대중화, 고난이도의 기능을 수행하는 대용량 소프트웨어들의 증가, 운영체제의 변화 등이 대용량 하드디스크
필요성에 한몫하고 있다.
따라서 540MB나 850MB 용량 사용자들의 경우 앞에서 언급한 여러 이유로 용량의 한계에 부딪히면서 대용량의 하드디스크로 교체하고 있는 것.
지난해 초만 하더라도 하드디스크 시장은 540MB가 주류를 이루었다.
그러나 연말에는 1.27GB로 주류군이 넘어가 메가 바이트에서 기가바이트로 한단계를 단번에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들어선지 얼마되지 않은 1.2GB급이 지난 7월 부터 단종되기 시작했고 이미 하드디스크 시장은 2GB급으로 넘어가고 있다.
현재 용산전자에서는 조립업체를 중심으로 1.2GB가 꾸준히 팔리고 있고 실수요자들에게는 1.7GB나 2GB급이 판매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가격은 1.2GB가 16만~18만원, 1.7GB가 20만원, 2GB가 24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는 올초 하드디스크 시장에 1.6GB가 주력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으나 벌써 그 전망을 넘어서고 있는 것.
맥스터사는 올초부터 1.2GB나 1.3GB의 경쟁에 뛰어들어서는 적자폭을 줄일 수 없다는 생각으로 2GB급을 공급하기도 했다.
퀀텀사 역시 1.7GB급과 2.5GB급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하드디스크 유통업체인 하드 테크의 대표 조재훈씨는 "자고나면 업그레이드해야할 정도로 컴퓨터의 발전속도가 빠르다"면서
"가을쯤이면 3GB의 실수요도 점차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