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미국에선] 유명가수 초판앨범 수집 붐
기사입력 1996년 08월 12일 15시 53분
## -엘비스- 등 싱글 인기 `올디스 벗 구디스(Oldies but Goodies)'. 콤팩트 디스크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예전에 애써 모았던 레코드들을 처분하려 는 사람이라면 다시 한번 자신의 수집품들을 꼼꼼히 살펴보는 게 좋을 거다. 애물 단지였던 오래된 레코드 한장이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도 있을 테니 말이다. 최근 미국에선 유명가수의 오리지널 앨범 초판이 고가에 팔리고 있다. 보브 딜런의 50센트짜리 싱글이 2만5천달러짜리 골드앨범으로 둔갑하는가 하면 50년대 희귀 싱 글은 1만5천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상태가 괜찮은 , 엘비스, 롤링 스톤즈 등의 초기 앨범을 구하고자 하는 소장 파들이 몰리고 있다"고 레코드 수집가들을 위한 잡지 `골드마인'의 편집장 보니 밀러는 설명한다. 그가 꼽은 요즘 잘 나가는 싱글을 살펴보면. ▨ `부처 커버'로 돼있는 의 `예스터데이 앤 투데이(Yesterday & Today)는 요 즘 2만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 표지는 정육점 주인같은 복장을 한 멤버들이 사지가 절단된 인형을 들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어 악명(?)을 떨쳤다. 당시 캐피털 레코드사는 이 잔혹한 커버를 밴드의 다른 사진으로 곧바로 바꿔버렸다. 보너스 트랙이 있는 `더 프리윌링 보브 딜런(The Freewheeling Bob Dylan)'. 2만5천달러까지 치솟았다. ▨ 재키 브랜슨의 `로켓(Rocket) 88'. 1만2천달러에서 1만5천달러사이. 지난 50년 출반된 이 앨범은 최초의 로큰롤 음반으로 평가받고 있다. ▨ 딱 3장 남아있는 더 파이브 샤프의 78년산 `스토미 웨더(Stormy Weather)'는 1만 달러에서 1만 5천달러를 받을 수 있다. ▨ 토니 셰리던과 더 비트 브라더스의 `마이 보니(My Bonnie)'. 훗날 로 명 성을 날리게 되는 존, 폴, 조지와 드러머 피트 베스트가 `비트 브라더스'란 이름 으로 가수 쉐린던과 함께 했던 시절의 음반. 1만달러. ▨ 롤링 스톤즈의 `스루 더 패스트 다클리(Through the Past Darkly)' 디스크는 6천달러의 가치가 있다. 표지가 레코드 자체로 꾸며져 있는 이 앨범은 당시 라디오 방송국을 중심으로 소량 뿌려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