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관] 캐논슈터 日톱스타로 거듭났다.
기사입력 1996년 08월 12일 15시 49분
**JFL 첫해 올스타선정 제2전성기 **오이타클럽 이적 팀득점 27% '대포슈팅' ` 슈터' (31)이 JFL(일본실업축구리그)의 톱스타로 급부상하고 있다. 작년말 부천 에서 J리그(일본프로축구리그) 2부격인 JFL의 오이타 트리니티클럽으로 이적, 팀의 간판 스트라이커로 활약해 온 그가 전성기의 위력을 떨치며 주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 이 올시즌 전반기 15경기에서 거둬들인 수확은 모두 6골.
오이타가 전반기에 올린 총 득점인 22골중 27%를 혼자 해결한 셈이다.
팀내 최다득점자로서 오이타의 얼굴로 자리매김한 것은 두말 할 나위도 없다.
올들어 처음으로 지역리그에서 JFL로 승격한 오이타가 16개팀 중 10위(7승8패, 승점 21)를 달리고 있는 것도 의 공이 절대적이다.
덕분에 은 데뷔 첫해에 JFL 올스타로 뽑히는 영광도 누렸다.
지난달 27일 야마가타현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일본선수선발-용병선발 간의 JFL 올스타전에 팀에서는 유일하게 용병대표로 선정된 것.
여기서 은 후반 35분과 37분 연달아 일본선수선발의 골네트를 흔들며 용병선발의 9대3 대승을 주도, 관중들을 경악케 했다.
90년 이탈리아월드컵 스페인전에서 35 짜리 포를 터뜨려 세계를 놀라게 했던 자신의 기량이 아직은 녹슬지 않았음을 입증한 것이다.
지난 10일 동대문운동장에서 벌어진 실업팀 이랜드와의 친선경기(2대2)서도 선제골을 낚아 한국팬들에게 변함없는 득점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골잡이로서는 이미 황혼기이지만 특히 활동무대가 일본이다 보니 더욱 다부진 각오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의 간판스타에서 이제는 일본 오이타클럽의 간판으로 변신한 .
그의 `축구의 길'은 아직도 탄탄대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