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원기회복...투혼활활 ♣
기사입력 1996년 08월 12일 14시 39분
**4번대역 중압감탈출 부담없는 스윙 한화 홍원기(23)가 원기를 회복했다. 주전 3루수인 그의 올시즌 출전횟수는 83회.
12일 현재 한화는 90게임을 치른 상태.
신인임에도 대부분의 경기에 출전한 셈이다.
또 타순도 의 대역인 4번이었다.
그렇기에 육체적 피로와 정신적 부담으로 파김치가 되어 있었다.
다만 불타는 투혼으로 눈에 힘을 주었을 뿐.
하지만 전반기가 여름의 불볕 더위앞에 고개를 떨구던 7월에는 힘겨워 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3루수로 가 출전하고 몇게임을 쉬기까지 했다.
후반기도 상황변화는 없을 듯 했다.
서서히 떨어진 체력을 온몸으로 걱정만 하던 터였다.
그러나 희망은 어려울때 샘솟는 법.
팀의 간판격인 강석천이 지난 10일 모두 전열에 복귀한 것이다.
타순도 이 4번으로 돌아와 홍원기는 5번으로 자리바꿈했다.
더욱이 며칠뒤에는 강석천과 이 클린업트리오로 나서 그는 6,7번으로 내려간다.
이처럼 마음이 홀가분해지자 곧바로 원기를 찾았다.
10일 전에서 4구 1개에 3타수 1안타를, 11일 전에서는 팀의 3안타중 2안타를 터뜨렸다.
"4번과 5번 그리고 6번은 엄청난 차이입니다."
그동안 마음 부담으로 항상 어깨가 굳어 있었다는 홍원기.
돌아온 선배들을 반기는 그에게서 피로는 이미 찾아볼 수가 없다.
며칠뒤에는 한풀 꺾일 무더위.
원기를 되찾은 홍원기는 또 한번의 도약을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