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깡패수업'] 박중훈-박상민 '이게 웬 악연'
기사입력 1996년 08월 12일 14시 30분
## 일본행 비행기서 엉뚱한 만남 …오버액션에 NG만 7번 톱스타 이 을 상대로 화려한 스파링을 시작했다. 영화 `깡패수업'(김상진 감독-우노필름 제작)의 두 주인공인 과 은 9월부터 시작될 일본 로케이션에 앞서 일본행 비행기에서 일어나는 상황 등 국내 분량의 촬영에 들어간 것. 극중 조직의 중간보스 이 살인을 저지른 후 일본 야쿠자 조직으로 피신하기 위해 비행기에 오르고, 아무것도 모르고 옆에 앉은 이 마침 그 살인사건이 실린 신문기사를 읽어내려가자 이 혼비백산하는 장면. 이 놀라서 의 머리를 휘어잡는 상황에선 너무 힘이 들어간 탓인지 목덜미가 잡힌 이 혀를 깨물어 피흘리는 비상사태까지 발생, 촬영팀을 긴장 케했다. 강우석 감독의 조감독 출신인 김상진 감독은 데뷔작 `돈을 갖고 튀어라'에선 강우석 감독 못지않은 스피디한 촬영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깡패수업'의 첫촬영에선 무려 7번이나 NG를 내며 신중한 출발을 보였다. 이번 작품에서 김상진 감독은 의 장기인 코믹연기를 약간 자제하고, 에게 천방지축 연기를 주문해놓고 있는 중. 하지만 은 절제된 액션속에서도 못말리는 끼를 발동하며 사고뭉치역의 과 불꽃 튀는 콤비연기를 보여주면서 `깡패수업'의 촬영순항을 예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