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빚추궁 남편 목졸라 살해
기사입력 1996년 08월 12일 14시 18분
아내가 남편 몰래 이자놀이를 하다 들키자 말다툼 끝에 남편을 목졸라 살해한 사건이 발생.
수원 중부경찰서는 12일 부부싸움 끝에 남편을 목졸라 숨지게 한 정정선씨(57. 장안구 송죽동)를 살인 혐의로 긴급구속.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11일 밤 9시30분쯤 빚 문제로 남편 권영조씨(55.노동)와 말다툼을 벌이다 술에 취한 남편을 스카프로 목졸라 숨지게 한 혐의.
경찰 조사결과 정씨는 지난 92년부터 남편 몰래 빚을 내 이자놀이를 하다 돈을 모두 떼인 뒤 이를 추궁하는 남편과 말다툼을 벌이다 동반자살할 것을 제의했다가 거절당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