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여름철 복병 세균성 장염
기사입력 1996년 08월 11일 16시 26분
**걸리면 복통-설사-구토 오래계속 **물 끓여 마셔 예방을 여름철에는 건강한 사람이라도 한두번쯤은 설사와 배탈을 경험하게 된다. 기온이 높아 음식이 쉽게 상하는데다 찬 음식을 많이 먹게 되기 때문.
이런 설사와 배탈은 특별한 이유없이 장기능 이상으로 나타나는 것이 보통이지만 때로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이인수 내과전문의는 "장기능 이상으로 인한 배탈, 설사는 증세가 심하지 않고 곧바로 회복된다"면서 "하지만 세균성 장염 등은 증상이 심하고 복통외에 구토 및 설사가 오래 계속돼 심할 경우에는 부작용이 뒤따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흔한 장염은 대장균에 의한 장염으로 1~3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심한 설사와 복통을 수반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독된 물을 마시되 되도록이면 끓여 마셔야 하며 음식도 익혀 먹어야 한다.
포도상구균에 의해 장염이 생길 수도 있다.
흔히 식중독이라고 부르는데 세균번식으로 만들어진 독소가 음식물에 포함돼 일으키는 장염이다.
때문에 음식을 보관할 때 반드시 냉장보관시켜야 이같은 장염을 막을 수 있다.
이 장염은 잠복기가 2~6시간으로 아주 짧은 것이 특징이며 설사 외에 구토가 동반된다.
이를 예방하려면 음식물을 만들 때 오염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일단 만들어진 음식은 냉장 보관해 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비브리오균에 의한 장염은 콜레라가 대표적인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잘 발생하지 않으나 동남아를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동남아를 여행할 경우에는 항상 위생적인 물만 마셔야 하며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가끔 발생하는 비브리오 파라헤모리티쿠스균에 의한 장염은 해산물을 날 것으로 먹었을 때 나타난다.
해산물을 먹은 뒤 하루나 이틀안에 배가 아프고 설사가 나면 일단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보통은 치료를 하지 않아도 저절로 좋아지지만 간이 나쁜 사람은 사망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장티푸스나 이질 등 여름철에 뜻하지 않은 설사를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은 다양하므로 여름철에는 건강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