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 골프교실] 낙하 그린에선 욕심을 내지마라
기사입력 1996년 08월 11일 16시 08분
한양cc 구코스 3번홀은 니어핀 지정홀이다.
158m 숏홀인 이곳은 그린이 팅그라운드보다 10여m 낮은 곳에 위치해 있는데다 그린의 오른쪽은 벼랑이고 왼쪽은 비탈이라 섣불리 덤씁다간 낭패보기에 딱 알맞은 홀이다. 이런 홀일수록 `비회원'들이 골탕 먹는다. 거리측정에서 착각이 생기기 때문이다.
높은 팅그라운드에서 내려다보는 낮은 그린은 실제거리 보다 멀어보인다.
예를 들어 두개의 5층 건물이 20m 노폭의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 서있다고 치자.
양 건물 옥상에서 수평 거리는 20m 밖에 안된다.
그러나 이쪽 옥상에서 저쪽 1층 현관을 내려다보아라. 30m는 족히 돼 보일 것이다.
이처럼 경사진 ㈋홀에서의 거리측정은 오차가 많다.
이때는 `눈높이 표적'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들어 그린 주위에 높은 나무가 있을 때에는 팅그라운드에서 수평거리로 그 나무 꼭대기까지 거리를 계산하는 식이다.
높은 표적이 없을 때는 캐디에게 물어보아라.
캐디는 수백번 그곳을 지나다녔기에 `정답'을 갖고있다.
"손님은 몇번을 치는 것이 좋겠습니다"면 그대로 따라라.
`낙하(落下)샷'은 그린을 오버시키면 탈난다.
산비탈을 이용해 만든 홀인데 그린 뒷자락의 상태가 온전할리 있겠는가. 미스를 하더라도 짧은게 낫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