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뷰투] 장르파괴 '신선'
기사입력 1996년 08월 11일 16시 04분
**앨범 '빅뱅' 발표 '컬트'의 김준선-박진원 의기투합 최근 앨범 `빅뱅(Big Bang)'을 발표한 그룹 뷰투(View To). 이름은 생소하지만 분명 낯익은 인물들이다. 지난해 `너를 품에 안으면'을 히트시켰던 프로젝트 그룹 컬트의 리더 김준선과 베이스 박진원이 뷰투의 새 구성원. 이미 두장의 솔로앨범(`아라비안 나이트' `마마보이')을 낸 바 있는 김준선이 군복무중 결성했던 컬트는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음에도 음반이 꽤 나간 `경제적'인 그룹이었다. 처음부터 프로젝트그룹을 선언했었기에 멤버 각자의 계획에 따라 앨범 한 장을 낸 것으로 마감했다. 김준선은 올초 제대하자마자 박진원과 함께 미국 로 건너가 녹음에 착수했다. 군생활중 틈틈이 만들어뒀던 곡들에 살을 붙이고 옷을 입혀 내놓은 앨범 `빅뱅'은 산뜻하다. 다양한 장르를 해체-혼합시켜 신선한 음악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어떤 특정한 색깔을 고수하는 건 싫습니다. 지금까지 해보지 않았던 장르를 쭉 시도해 왔었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타이틀곡 `하이, 하이'는 "들어보고 좋으면 술 사야돼"라며 만나는 사람마다 손가락을 걸 정도로 김준선이 자신감을 보이는 노래다. 굳이 장르를 따지자면 얼터너티브 록 댄스라 붙일 수 있는 이 노래는 기존의 나를 부수고 원하는 삶으로 도약한다는 희망찬 내용이다. 또한 클래식과 팝을 접목시켜 만든 `영원'은 오케스트레이션의 장중함이 느껴지는 곡. 주 산타모니카에 위치한 뮤직 스튜디오에서 `신클라비아(Synclavier)'란 기기까지 동원해 세심히 만든 만큼 확실히 다른 소리를 느낄 수 있을 거라며 자랑이 대단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