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쇼] 신중현-신대철 부자 한무대 오른다.
기사입력 1996년 08월 11일 15시 58분
**한국 록 어제-오늘 감상 **시나위 방송재개 축하…'꽃잎' 주제가 합창 신중현과 신대철 부자가 다정하게 한 무대에 오른다.
뉴스의 진원지는 오는 24일 방영되는 TV `빅쇼-시나위 방송선언'.
그동안 2년여 브라운관에 `안팎의 이유'로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신대철과 시나위'의 방송 재개를 축하하는 자리다.
특히 시나위의 방송 콘서트는 가수로 데뷔한 이후 처음이라는 소식에 부자의 다정한 `그림'까지 겹쳐 화제는 방송가 핫라인을 타고 있다.
방송가에서는 신중현이 한국 록의 선구자이고 이를 꽃피운게 신대철로 대표되는 시나위였다는 점에서 한국 록의 어제와 오늘을 음미할 수 있는 무대로 `빅쇼'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한다. "아버지께서 나와주시리라곤 생각지 않았는데…."
부자가 한 무대에 서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채 대답을 못하는 신대철의 기분은 어떨까.
우선 부담이 크다는 말로 조심스레 무대 준비를 털어놓는다.
부자 2대의 음악관을 중심으로 오늘의 시나위의 모태로서 도움을 받겠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이에따라 24일의 `빅쇼'는 신중현, 신대철이 함께 부르는 영화 `꽃잎'의 주제가 외에는 시나위의 새 노래 중심으로 짜여질 전망.
특히 시나위는 최근 5곡만을 실은 미니앨범을 냈는데 여기에 실린 새 노래 `고깃덩어리' `써커스' `죽은 나무' 등과 예전 히트곡들이 소개된다.
다만 데뷔 40주년 기념 음반을 준비중인 신중현의 근황과 히트곡들에 대한 배려에 대해 제작진이 신중하게 콘티를 짜고 있어 부자합창에 대한 기대치는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