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프로축구 후기 기상도] 9개팀 전력분석
기사입력 1996년 08월 11일 15시 53분
**일화-전남- '시선집중' **포항, 합류 가장 탄탄 후기리그에서 가장 주목해야 팀은 일화 전남 등 3팀이다.
리그 3연패팀에서 전기리그 꼴찌로 추락한 일화는 이장수 감독대행이 전기 중반부터 모든 여력을 후기리그에 맞춰 비축했고 특히 아시아클럽축구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기세가 만만찮다. 전기리그서 의 공백이 컸던 은 플레이메이커 윤과 함께 무게있는 신인 이 가세, 니폼니시 감독의 전술구사가 한결 용이하게 됐다.
또 전남은 허정무감독 특유의 `근성축구'가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그러나 전남은 아직 팀정비 과정에 있어 우승권까지는 바라보기 어렵다.
따라서 후기리그는 이 올림픽팀에서 복귀한 `영원한 우승후보' 포항이 가장 안정된 전력으로 우승후보 0순위에 올라있고 여기에 라이벌 일화와 이 3강 구도의 한축씩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후기리그의 변수라면 박종환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컵대표팀의 남미순방 정도.
대표선수 공백기는 이달 중순부터 월말까지 팀별로 약 4~5게임 정도인데 올림픽팀에서 합류가 예상되는 선수들을 포함, 대표선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포항 현대 등이 출혈이 크다. 중위권은 전기리그 우승팀 울산 현대와 신생팀 수원 삼성, 전남 전북 등 4팀의 다툼이 예상된다.
현대 감독은 거물급 수비수 영입에 착수하는 등 전-후기 통합챔피언에 집착을 보이고 있지만 다른 팀들의 견제도 그만큼 심해질 전망이다.
삼성은 전기리그보다 오히려 전력상승 요인이 많다.
올림픽팀의 주전 이경수 박충균 등이 가세, 공-수 양면에서 힘을 얻게됐고 전기리그서 우승권까지 넘본 자신감이 살아있다.
삼성의 저력을 확인한 기존팀들의 견제를 잘 극복할 경우 우승권 도약도 점쳐진다.
전북은 뚜렷한 특징은 없지만 예상외로 미드필드가 강하고 전체적인 밸런스가 갖춰져 있어 어느 팀이든 쉽게 볼 수가 없는 팀이다.
전통의 명문 대우는 감독교체의 후유증으로 응집력이 많이 떨어져 있고 는 자심 스카첸코 등 용병들이 살아나지 않는 한 어려운 여정이 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