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골프] 루스 코크란 '왼손의 반란'
기사입력 1996년 08월 11일 14시 56분
`왼손잡이'가 올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챔피언십 골프대회서 단독선두에 나섰다.
그러나 그는 `왼손잡이' 중 가장 유명한 필 미켈슨은 아니었다.
파두카 출신의 루스 코크란(37).
전혀 알려지지 않은 인물인 그는 1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발할하골프클럽(파72)에서 벌어진 3라운드서 코스레코드인 7언더파(65타)를 쳐 중간합계 11언더파(205타)로 리드를 잡았다. 2위그룹인 마크 브룩스(미국), 비제이 싱(피지)과는 2타차.
코크란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건져내 1위로 18홀만을 남기고 있는데 켄 주립대를 졸업한 그는 2주전 CVS 샤리티 클래식 골프대회서 2위를 차지해 이번 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우승기록이라곤 지난 91년 웨스턴 오픈 단 하나.
그의 한라운드 7언더파는 지난 86년 코스설계자인 잭 니클로스가 세운 6언더파(66타)의 코스레코드를 한타 줄인 신기록.
그는 1,2번홀 버디를 포함해 6번홀까지 4개의 버디를 잡았고 이후 6개홀을 파행진하다 13-15-18번홀서 버디를 추가했다.
코크란이 이번 대회서 우승할 경우 그는 지난 63년 서 왼손잡이 밥 찰스가 우승한 이후 두번째로 메이저대회 우승 타이틀을 차지하는 왼손잡이로 기록된다. 마크 브룩스는 이날 이글을 포함해 3언더파(69타)를 쳤고 싱은 첫라운드부터 똑같은 3언더파(69타)를 그리고 있다.
선두와 같은 왼손잡이인 미瑢슨은 중간합계 8언더파(208타)로 대회 2년 연속우승을 노리는 스티브 엘킹턴(호주), 닉 프라이스()와 함께 공동 4위그룹을 형성했다. 세계랭킹 1위인 그레그 노먼(호주)은 중간합계 7언더파(209타)로 공동 7위에 랭크됐고 브리티시 오픈 챔피언인 톰 레만(미국)은 중간합계 5언더파(211타)로 공동 15위에 머물러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