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처세대 엑시머 레이저 도입
기사입력 1996년 08월 11일 13시 57분
**고도 근시-난시등 95% 치료 기존 엑시머 레이저로 치료가 힘든 고도근시나 난시, 원시를 거의 부작용없이 치료할수 있는 차세대 엑시머 레이저가 국내에 도입됐다. 지난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 공인을 받은 미국 서미트 테크놀러지사가 개발한 이 엑시머 레이저는 현재 세계에 단 3대 밖에 없는 최신 기종으로 시가만도 약 5억원에 달하는 고가 장비. 이 엑시머 레이저는 각막을 깎는 레이저의 양이나 각도 등이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돼 있어 치료 효과가 높으며 기존 엑시머 레이저 수술의 부작용으로 인한 재수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 이안과 이영식원장은 "최근 이 레이저를 이용해 환자 30명에게 시술을 한 결과 95% 이상의 치료효과를 보였다"면서 "나머지 5%는 치료효과가 떨어지거나 각막 혼탁 등의 일부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근시 치료의 경우 기존 레이저로는 10 디옵터 이상의 고도 근시를 치료하는데 문제점이 있으나 이 레이저는 10~30 디옵터까지의 고도 근시를 치료할 수 있다는 게 장점. 또 난시 치료는 레이저의 조사(照射) 양이나 각도 등이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내장돼 있어 정확성이나 안정성이 높으며 원시치료 역시 기존보다 더 넓은 부위의 각막 표층을 깎을 수 있어 치료효과가 크게 높아졌다. 이원장은 "이 레이저는 기존 엑시머 레이저 수술에서 흔히 나타날수 있는 야간 시력 감퇴 및 눈부심 현상 등이 크게 줄어들었다"면서 "건강상태나 나이에 따라 회복속도가 다르나 근시 교정을 받은 뒤 빠른 경우 2~4주 가량 지나면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가능하고 6개월이 지나면 완치를 기대할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레이저 수술은 극히 일부 환자에게 있어 통증이나 각막혼탁 등의 부작용과 안약 등의 약제를 함부로 사용했을 때 녹내장의 위험성이 따를 수 있다. 또 현미경 등을 들여다 보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이 수술이 적합치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