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호텔의 마당발 그랜드하얏트 곽기훈
기사입력 1996년 08월 11일 13시 53분
**프로젝트 매니저-코디네이터등 '전천후'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곽기훈씨(30)가 갖고 있는 타이틀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프로젝트 매니저, 마케팅 비즈니스 플래너, 코디네이터….
특정기간동안은 특정 식음료 업장의 오프닝과 프로모션을 책임지고, 평상시에는 호텔 전업장의 향후 매출달성 플랜을 짠다. 자투리 시간에는 메뉴 업데이트등 각종 업장 관리 업무에 참여한다.
"월드 임플로이어 자격으로 일하고 있어 업무 패턴이 조금 다르죠. 그때 그때 사안에 따라 일하는 내용이 달라집니다." 가장 애정이 가는 일은 프로젝트 매니저 일. 지난 94년 12월 문을 연 호텔내 `우리 꽃집'을 시작으로 올초 오픈한 중식당 `산수', 지난달 개소한 신세대 송바(Song bar) `헬리콘'등이 모두 그의 손을 거쳐 갔다. "보통 오픈 3개월여전부터 일을 시작하죠. 각 분야별로 세분화해 보통 책 한권 분량을 계획서로 제출합니다." 메뉴는 어떻게 하고 가격은 어느 선에서 책정할지, 칵테일이나 술은 몇종류나 준비할지, 수저 글래스 냅킨등 소품은 몇개나 갖다 놓을지…. 직원은 몇명이나 필요하고 남자 여자 비율은 어떻게 할지, 외부에서 영입할지 내부에서 충원할지까지도 총망라해야한다고. 호텔맨의 길을 걷는 유학생이 날로 늘고 있는 추세에 대해 곽씨는 낙관적인 견해를 표명한다. 하얏트만해도 2,000년안으로 40여개의 체인이 추가로 들어서는만큼 본인의 노력 여부에 따라 전망은 밝은 편이라는 것. 미혼인 그의 스트레스및 피로 해소법은 음주와 운동. 한달에 한번이상 폭주의 시간을 가지며 틈틈이 수영 농구 헬스등으로 원기를 회복한다. 결혼에 이은 또하나 희망사항은 한국인 최초로 하얏트 체인의 총지배인이 되는 것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