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교실] 해외관광객 80% 여행사 횡포 경험
기사입력 1996년 08월 09일 16시 57분
해외여행자의 80% 이상이 여행사의 계약 변경으로 피해를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해외여행 경비로 200만원 이상 지출하는 여행자가 23%에 달하는 등 최근 급증 하고 있는 해외여행이 가계에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전국주부교실중앙회가 지난달 1일부터 열흘간 서울에 거주하는 해외여행 유경험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중 최근 10년간 두차례 이상 해외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다는 여행자가 50.1%에 달했다. 특히 여행 도중 주관 여행사의 계약변경으로 인해 피해를 본 여행자가 전체의 80.1%에 달해 여행사의 횡포가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계약변경 내용도 여행일정의 변경을 비롯, 관광코스, 경비, 숙박, 음식제공 약속 이 바뀌는 등 다양했다. 또한 총 여행경비는 100만원 미만이 27.6%로 가장 많았고 100만~150만원 27%, 150만~200만원 21.2%를 각각 차지했으나 200만원 이상 지출한다는 응답도 23%나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