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국] 전게임 출전 타격왕 ♣
기사입력 1996년 08월 09일 16시 11분
## '진정한 황제 '꿈 타격왕 등극과정은 14년동안 얼룩진 역사로 기억된다. `양심에 털난' 사람들의 핑계는 약속이나 한듯이 똑같았다.
`비난은 순간이지만 기록은 영원하다.'
상대팀의 `만들어 주기' 안타는 사라졌어도 경쟁자의 성적에 따라 막판에 경기와 타석에서 빠지는 일은 작년에도 사라지지 않았다. 8일 현재 는 전체일정의 71.8%를 치렀다.
지금까지 전경기에 출전한 선수는 모두 14명.
아직까지 한해 10명이상이 한번도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가장많은 `철인'이 탄생 할 가능성이 높다. `타격왕 후보'들도 꾸준한 체력을 과시하고 있다.
타격 1위 롯데 , 2위 해태 , 3위 삼성 을 비롯, 3할을 넘긴 타격 8위까지중 5명이 전경기에 나가고 있다. 프로 첫 `전경기 출전 타격왕'에 대한 기대가 증폭되는 시점이다.
그러나 변수는 많다.
아직까지도 팀당 34~39경기가 남았고, 팀순위가 어느해보다 치열한 만큼 투수들의 견제도 만만치 않아지기 때문이다. 막판 체력이 떨어지면서 최대변수는 부상이다.
현재 3할이상을 기록한 타자중 전경기 출전의 경력은 해태 만이 가지 고 있다. 는 92년과 94년 전경기에 나갔으며 92년에는 3할3푼3리로 타격 2위에 올랐다.
타격 1위인 롯데 은 최근 3년간 110경기를 넘긴적이 없다.
3할6리의 도 93년 `철인클럽'에 가입했지만 올해는 방위복무 탓에 초반 13경 기에 빠졌다. 15년만에 `진정한 타격왕'이 나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