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바둑대회] 잇따라 열려
기사입력 1996년 08월 09일 15시 55분
## 응창기배 준결승 - 세계최강전 - 한중대항전 올해는 본격 휴가철인 8월에 각종 국제바둑대회가 몰려 진풍경. 바둑스타들이 무더기로 휴가를 반납해야 할 `잔인한 8월'은 지난 2일 후지쓰배 결승으로 시작됐다. 다음은 10, 12, 14일 잇따라 열리는 제3회 응창기배 준결승. 유창혁9단이 임해봉 9단과 준결승을 치른다. 장소는 중국 운남성 곤명시. 한국대표로 나오는 조치훈 9단도 일본의 요다9단과 같은 장소에서 준결승을 치른다. 한국은 제1회 , 제2회 서봉수9단에 이번에 유창혁이나 조치훈9단이 3회 연속 우승을 겨냥하고 있다. 12일부터는 올해 세계 최대 기전으로 발돋움한 배 세계오픈선수권의 외 2차예선이 벌어진다. 세계 대회 사상 처음으로 국내 예선전에서 일본의 고바야시 고이치9단 등 최강자 들이 격돌한다. 역시 대회 처음으로 아마추어 세계대표인 네덜란드의 로브 반 자이스트(96전유럽 준우승)가 출전한다. 이창호9단은 4주간 훈련소에 입소(26일)하기전인 22일 다케미야9단과 세계바둑 최강전을 치른다. 이9단이 이기면 우승상금 1억원을 챙기며, 지면 한판 더 한다. 27일은 올해부터 우승상금이 1억2,000만원으로 늘어난 제8기 동양증권배 예선 대회가 시작한다. 29일부터는 한국과 중국의 최고수가 격돌하는 제3회 롯데배 한-중 국가대항전이 부산에서 개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