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상품구입땐 원산지 확인 필요
기사입력 1996년 08월 09일 15시 26분
외국에서 상품을 구입할땐 반드시 원산지를 확인하라. 해외여행을 다녀온 여행객들이 미주나 유럽등지에서 우리나라나 , 대만제 제품을 잘못 구입, 뒤늦게 후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처음 해외여행을 떠난 사람의 경우 쇼핑경험이 적은탓에 면세점이나 백화점 등에서 파는 상품은 모두 해당국 제품인 것으로 잘못 알고 구입, 국내에 돌아온 뒤 여행사에 환불할 수 없냐고 문의하는 경우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일부는 제품을 산뒤 뒤늦게 원산지가 제3국인 것을 발견했으나 말이 통하지 않아 환불받을 엄두를 못내고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구입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최근 미국 여행을 다녀온 이모씨(42)는 한 쇼핑센터에서 친지들에게 줄 선물로 미국의 유명브랜드인 폴로 티셔츠를 구입했으나 한국에 와서 살펴봤더나 에서 만든 것이었다. 이씨는 "미국을 여행한 기념으로 그곳 제품을 선물하려 했는데 엉뚱하게 제 였다"며 "돈을 아끼려고 값싼 제를 사왔다는 의심을 살까봐 친척들에게 주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얼마전 호주관광을 다녀온 박모씨(35여)도 면세점에서 워크맨를 구입했으나 비행기안에서 살펴보니 모두 말레이시아 제품이었다. 이처럼 해외여행을 다녀온 여행객들이 독일이나 프랑스, 등지에서 구입한 상품 중에는 , 대만제는 물론 우리나라 제품도 많아 크게 실망하는 경우가 적지않게 발생하고 있다. 여행객들은 "쇼핑을 하기전에 가이드나 인솔자가 면세점이나 유명 백화점이라도 동남아산등 다른나라 제품이 많기 때문에 원산지를 확인하라고 사전 설명을 해줘야 한다"며 여행사측의 무성의를 탓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