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용병잔치 막자' 국내파 맹추격
기사입력 1996년 08월 09일 14시 45분
##(득점) '8골선두' 조셉에 김윤근- 도전 @@(도움) 라데 아성 건재 … 복귀 큰변수 후기리그 득점왕과 도움왕은 과연 토종이 될까, 수입 용병의 차지일까. 전기리그를 통해 나타난 판도는 용병이 뚜렷한 강세를 보인 가운데 신토불이 (身土不二)의 거센 추격전 양상이었다. 득점 레이스엔 걸출한 용병들이 많이 포진하고 있어 후기리그에도 남의 집 안방에 서 `그들만의 리그'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 조셉() 라데(포항) 세르게이() 스카첸코() 등 이미 각팀의 골게터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이들은 화려한 개인기와 동물적 골감각으로 무장, 득점왕도 이들의 `집안싸움'이 될 공산이 크다. 특히 조셉은 8골중 6골을 페널티킥으로 잡아 후기리그에도 전문 키커로 나설 경우 승부는 의외로 싱겁게 끝날 가능성 높다. 그러나 국내파의 자존심을 등에 업은 김윤근() (전북) (전남) 등 도 가만히 앉아서 타이틀을 내줄 수 없다는 각오다. 특히 올시즌 골사냥터에 혜성같이 등장한 프로 2년생 김윤근은 최근 8게임에서 7골 을 몰아치는 놀라운 기량을 발휘, 후기리그 득점왕 레이스에 최대 복병으로 떠올랐 다. 지난해 신인왕과 함께 득점왕까지 독식한 도 최근 뚜렷한 상승세를 타고 있어 언제든 막판 뒤집기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또 절정의 기량을 자랑하는 전북의 스트라이커 도 첫 득점왕 등극의 꿈에 부풀어 있다. 이밖에 통산 100골을 노리는 (.92골)도 다크호스로 손색이 없고, 박건하 (삼성) 신태용(일화) 정재권(대우)도 호시탐탐 득점왕 왕좌를 꿈꾸고 있다. 도움순위에도 용병과 국내파의 대결구도가 뚜렷하다.
선두를 고수하고 있는 라데에 볼컨트롤과 시야가 넓은 게임메이커 조셉과 자심() 이 도전장을 던진 형국. 여기에 국내파의 자존심을 걸고 신홍기 김현석(이상 현대) 박건하(삼성)가 맹렬히 대시하고 있다. 이외에 팀에 복귀하는 올림픽대표팀의 `천재 도움꾼' ()도 어시스트 판도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