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인영씨] 강의-시범통해 우리춤 가르치겠다
기사입력 1996년 08월 09일 14시 39분
## 가을학기부터 미국 퀸즈대학 강좌등 맡아 미국에서 한국 전통무용을 알리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무용가 손인영씨(35.뉴욕거주)가 강의와 공연준비로 여름막바지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가을학기부터 미국 뉴욕 퀸즈대학에 정식 개설되는 한국무용강좌(3학점)를 맡아 한국춤을 가르치게 된데다가, 세계 20개국 무용가 60명과 함께 출연하는 `세계인이 함께 추는 한국춤 시리즈 5개년 계획' 첫공연을 이달 30일부터 한달간 뉴욕 워싱턴 등 3개 도시 16개 극장 및 야외무대에서 치러야하는 것. "우리춤은 훌륭한 춤의 보고(寶庫)지만, `공연'만 해서는 세계에 알릴 수 없어요. 힘닿는대로 대학과 세계 무용인들에게 강의와 시범을 통해 우리춤을 가르칠 예정 입니다." 국립무용단 중견무용수(82~88년)로, 창작무용가로 활동하다 92년 도미한 손씨는, 최근 미국 대학원에서 `동서양 무용에 있어서 창작접근 방법에 있어서의 차이점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강의내용은 한국무용 실기 강의 외에도 동양무용과 서양무용의 차이점-신체를 쓰는 방법, 호흡법 등을 비교 분석해 강의하고, 91년 이후 연구해온 북한무용 기본 등으로 꾸며진다. 한편 한국춤 시리즈 공연은 재미교포 2~3세를 포함, 세계각국 무용수들과 함께 `강강술래'를 추고, `승무'`진주검무'`살풀이춤'`지신밟기춤'`굿거리춤' 등의 전통춤과 중앙관현악단 연주자들의 전통음악 및 로 한국춤과 음악을 선사한다. 또 이 공연을 위해 인간문화재 김수악씨를 비롯한 6명의 전통춤꾼도 합류할 예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