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로진] '드디어 주연' ♣
기사입력 1996년 08월 08일 16시 45분
## K-1TV 드라마 '하얀민들레'주인공 수만 역 탤런트 명로진(29)이 난생 처음 일일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출연하게 됐다. 1TV 아침드라마 `하얀 민들레'의 수만 역이 그 것.
`은하수'의 후속으로 내달 1일부터 방영되는 `하얀 민들레'는 홀아비 가장(임동진)을 중심으로 1남3녀의 일상사를 그린 가족 드라마. 은 아버지의 퇴직금으로 식당을 차렸다가 쫄딱 망해 빈털터리가 되는 외아들 역을 맡았다. 탤런트 조민희가 그의 부인,
등이 누나-여동생 등으로 나온 다. "외아들 수만은 의존성이 강한 인물입니다. 아버지나 아내에게 늘 기대는 습성이 있어 남성미라곤 눈꼽만치도 없어요. 연기 포인트도 이같은 캐릭터에 맞출 작정 입니다." 은 이번에 일일드라마에 출연하게 됨에 따라 가장의 체면을 세우게됐다고 연신 싱글벙글이다. 지난 3월 대학후배인 고혜정양과 결혼, 쌍문동에 신접살림을 차린 그는 그동안 주로 `활동비'를 외국은행에 재직중인 아내에게 의존해왔기 때문. 이 점에선 `하얀 민들레'의 수만과 비슷하다(?).
그는 드라마 외에도 2TV `지구촌 영상세계'에 고정 패널로 매주 출연, 영화 얘기를 들려주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은 지난 94년 SBS TV 드라마 `도깨비가 간다'로 데뷔, `드라마게임-복수' `공옥진' `컬러'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왔다. 보디빌딩, 로 다져진 단단한 몸매(1m 77, 69㎏)가 돋보이고 연기력 보강을 위해 판소리까지 배운 열성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