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핸드볼] 복합 전용 경기장 건립
기사입력 1996년 08월 08일 15시 34분
## 국내 최초… 비인기 종목 육성 차원 국내 최초의 배드민턴-핸드볼 복합전용경기장이 건립된다. 는 8일 태릉선수촌에 핸드볼과 배드민턴 2종목의 전용체육관을 만든 다는 종전의 계획을 바꿔 일반인들이 관전할 수 있게끔 내에 복합전용 경기장을 마련키로 했다. 의 이같은 결정은 이번 에서 메달을 따낸 배드민턴과 핸드볼의 지원이 그동안 미미했다는 국민여론과 지난 7일 오찬에서 거론된 비인기종목 육성책에 따른 것. 는 2백여억원의 예산이 마련되는 대로 빠르면 올해안에 경기장 설계를 마치고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의 한 관계자는 복합전용경기장 건립에 대해 "비인기종목으로서 올림픽 효자역할을 한 배드민턴과 핸드볼에 대해 그동안 전용경기장을 따로 만든다는 방안을 검토해왔으나 예산상의 문제로 복합경기장을 만들기로 내부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부지에 대해서도 당초 내정됐던 태릉이 교통문제로 관중동원에 어려움이 따른다는 판단에 따라 올림픽공원 등지로 장소를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핸드볼 배드민턴 관계자들은 전용경기장 마련방침에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 이지만 `복합'시설로 마련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의 입장을 표하고 있다. 핸드볼의 한 관계자는 "전용경기장이 모든 핸드볼인의 염원이지만 타종목과 함께 사용해야하는 복합시설에는 반대한다"고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또 "유럽의 경우 실업팀마다 수천명의 관중을 수용하는 경기장을 확보하고 있음을 미루어 볼때 우리도 복합시설이 아닌 전용경기장을 하루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드민턴 관계자들도 "다소 예산이 들더라도 독립된 전용경기장을 갖는 게 솔직한 바람"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