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곤]'무더위 잊고 삽니다.'

기사입력 1996년 08월 08일 15시 08분


## 연극-이벤트 기획에 MC까지 바쁜나날 `공포의 삼겹살' 김형곤이 연극무대와 대형 이벤트행사 기획자로 뛰어들어 한여름 무더위를 대신하고 있다. 김형곤은 오는 17일 오후 7시부터 2시간동안 과천 에서 국내 처음으로 갖는 `제1회 어린이가요제'를 기획하고 직접 MC로 나선다.

김형곤이 운영하고 있는 이벤트회사 모이콤이 주최하고 유아복 전문회사인 해피랜 드(꽁빼트)가 후원한 이번 행사의 기획취지는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춤과 노래를 통한 가수 꿈나무 발굴. "이번 행사는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꿈을 키워주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물론 무료공 연이지만 행사를 통해 생기는 수익금은 고아원 어린이들에게 전액 지원할 계획이 구요." 온가족행사로 펼쳐질 이번 가요제에는 TV와 라디오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꼬마룰 라를 비롯, 꼬마 DJ Doc 그리고 어린이스타 노희지 등 특별게스트로 출연할 예정이 다. 참가자들은 지난달부터 전국 어린이들이 보내온 노래테이프와 1, 2차 예선을 통과 한 최종 20팀이 열띤 경쟁을 벌인다. 김형곤은 또 자신이 이끌고 있는 극단 `배꼽'에서 기획한 연극 `투비오나투비' (To Be Or Not To Be)를 9일 대학로 충돌소극장 무대에 올려 앞으로 한달간 주인공 으로 활동한다. 탤런트 최지우와 공동주연을 맡았으며 전쟁중 무인도에 남은 병사와 수녀얘기를 그린 이번 연극은 88년 `회장님 좋습니다' 이후 5번째무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