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 룩] 여성스러움 + 단정함 강조
기사입력 1996년 08월 07일 15시 46분
## 활동성보다 몸에 맞는 부드러운 라인 눈길 날씨가 쌀쌀해지면 유행되게 마련인 밀리터리룩. 군복에서 이미지를 따온 밀리터리룩은 흔히 기능성과 활동성이 강조되게 마련이지만, 올 가을 겨울에는 어느때보다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밀리터리룩이 선보일 예정. 얼마후면 백화점 매장에 추동복을 내놓을 패션업체들은 각사마다 카탈로그를 준비, 지면으로 가을 겨울 유행 의상을 미리 내놓았다. 이미 지난 봄 밀라노 등지의 해외패션컬렉션에서 예고된 밀리터리룩은 최근 복고풍 유행속에 지나간 시대에 대한 향수어린 추억의 모드로 제시된 것이다. 특히 올해는 지적인 이미지까지 곁들여져 한층 심플하게 정리된 밀리터리 룩이 등장할 것 같다. 원래 밀리터리룩에서는 견장이나 가슴의 요크선, 금단추, 포켓, 벨트 등이 군복의 장식처럼 강조되는 것이 특징인데, 올해는 다양하게 변형된 스타일이 많다. 포켓이 네모지지 않고 끝이 둥근 것이나, 버튼도 큼직하고 둥근 형이 나오는 등이 그것. 디자인은 허리를 묶는 코트 스타일에서부터 원피스, 짧은 재킷 등이 나와있으며, 소재는 면 외에도 가죽 벨벳 비닐 등 다양하고, 색상도 전통적인 카키색 외에 브라운 그린 오렌지 등 한층 폭이 넓어졌다. (주)유림의 권정선씨는 "라인은 헐렁하지 않고 몸에 맞는 데다가, 길이는 아예 길거나 짧은식으로 양극화되어 나타난다"고 지적한다. 면 외에도 울 가죽 벨벳 비닐 크레이프 등이 이용되고 더블 버튼 코트나 원피스 스타일, 패딩 재킷과 시가렛 팬츠 등 아이템도 다양해졌다. 컬러는 카키색 외에도 오렌지 브라운 그린 등이 다채롭게 선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