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챔피언십] 美벨헬러골프클럽서 오늘 티오프
기사입력 1996년 08월 07일 15시 33분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96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미국프로골프협회)챔피언십 골프대회가 8일(현지시간)부터 4일간 미국 루이빌의 벨헬러골프클럽(파72)에서 벌어진다. 지난 88년 개장돼 올시즌 메이저대회 개최지 중 가장 역사가 짧은 벨헬러골프클럽은 잭 니클로스가 설계한 코스로 전반은 링크스 스타일이고 후반은 현대적인 감각의 코스.
빙판같은 그린은 메이저대회 개최지로서의 필수요건이지만 이 코스는 홀마다 특징이 뚜렷해 세계적인 스타들이 골탕 깨나 먹을만한 골프장이다.
그중에도 가장 인상적이면서 승부처가 될 홀은 7번홀(파5,605야드).
롱홀중에서도 긴 편이지만 이홀은 그린까지 질러가는 아일랜드 페어웨이가 있어 이곳을 이용할 경우 길이는 약 100야드가 줄어든다.
하지만 아일랜드 페어웨이에서 그린까지의 거리가 200야드가 넘어 웬만한 롱아이언 실력으로는 스코어를 줄이려다 오히려 손해를 보는 경우가 있어 프로들은 `도박'을 해야할 전망.
그래서 미국이나 유럽의 골프 전문가들은 갬블러이면서 아이언샷이 정확한 영국의 닉 팔도가 올시즌 에 이어 두번째로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게다가 팔도는 지난 3차례나 이 대회서 5위권에 머물러왔기 때문에 이번에는 우승할 차례라는게 이들의 견해.
두번째 높은 우승확률을 보유하고 있는 프로는 호주의 `백상어' 그레그 노먼으로 그가 비록 메이저대회와는 인연이 없지만 지금까지 잭 니클로스가 설계한 코스에서 5차례나 우승한 전력이 있어 유리하다는 것.
이밖에 `왼손잡이' 필 미켈슨(미국)과 이 대회 92,94년 챔피언 닉 프라이스(), 작년 챔피언 스티브 엘킹턴(호주) 등이 우승후보 2순위에 올라 있다.
올시즌 마지막 `스타워즈'의 승리자는 한국시간 12일 새벽이면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