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국] '타격왕 꿈' 무르익는 8월
기사입력 1996년 08월 07일 15시 12분
**7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 맹위 롯데 (30)의 야망이 영글어가고 있다. 연일 안타 행진을 거듭하면서 첫 타격왕에 올라서기 위해 순항을 계속하고 있다.
은 지난달 31일 기념비적인 기록 달성에 성공하고 기분좋게 8월을 맞았다.
올시즌 가장 먼저 100안타 고지를 넘어 지난 90년부터 7년 연속 세자리수 이상의 안타를 쳐낸 선수로 등록했다.
현대 감독(83~89년), OB (89~95년)에 이어 프로 3번째였다.
은 또한 와 함께 올시즌 전게임에 나가 팀공헌도를 높이고 있다.
장마철에는 들쭉날쭉한 경기 탓에 타격감각도 덩달아 높낮이가 심했지만 이젠 정상을 되찾았다.
6일 현재 타율 3할4푼, 106안타, 도루 20개.
최다안타는 삼성 , 과 공동선두지만 타격 1위의 자리는 굳게 지키고 있다.
은 도루 능력까지 뛰어나 상대 투수들은 그가 주자일 경우 견제를 하느라 좋은 피칭을 못하고 있다.
그가 좋은 타율을 유지하는 것은 빠른 방망이 스피드를 이용해 몸쪽이나 바깥쪽을 가리지 않고 정확히 때려내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은 올해 연봉 7천8백만원으로 타자로서는 팀내 최고다.
"최고연봉에 걸맞은 성적을 올려야지요."
의 말에선 타격왕을 차지하고야 말겠다는 신념이 가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