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협회] 빙판 용병시대 '눈앞' ♣
기사입력 1996년 08월 07일 14시 52분
**외국선수 수입방안 문제부에 승인의뢰 **연말부터 팀당 4명까지 허용할듯 국내 얼음판이 외국 선수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회장 )는 최근 잇따른 실업팀의 창단 신청에 따른 선수수급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외국선수 수입방안'을 마련, 다음주께 에 최종승인을 의뢰해 빠르면 올 연말부터 드래프트를 시작하기로 했다.
국내 아이스하키의 `외국선수 수입'이 허용되면 축구에 이어 두번째로 외국용병이 경기장에 모습을 보이게 된다.
지난달 대의원 총회에서 결의된 협회의 `외국선수 수입방안'에 따르면 실업팀당 2명의 외국교포만을 스카우트할 수 있도록 한 종전의 규정을 바꿔 오는 2000년까지 팀당 최고 4명의 교포 및 외국선수(골키퍼는 제외) 수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2000년부터 2006년까지는 수입 가능한 외국선수를 2명이내로 축소한다는 내용의 규정을 한시적으로 적용키로 했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외국선수 수입방침'에 대해 "올 연말안으로 현대정유 등 2개팀이 창단할 예정이고 국민생명도 내년 창단을 준비하고 있어 선수선발에 큰 어려움이 따르게 됐다"며 "이에따라 외국에서 선수를 데려오는 방안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창단할 현대정유는 내년 시즌부터 경기에 출전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현재 드래프트가 가능한 대졸선수가 7명, 2명 등 전체 18명뿐이어서 선수선발에 애를 먹고 있는 실정.
과 현대정유는 만일 외국선수 수입안이 통과될 경우 러시아 카자흐스탄 체코 등지서 용병을 수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창단작업중인 은 김광환 전석탑건설 감독을, 현대정유는 황규석 전경기고 감독을 각각 내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