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톱여성연기자들] 잇달아 안방 복귀 ♣
기사입력 1996년 08월 07일 14시 21분
## - - - 특집극등 캐스팅 30대 연기자들이 대거 브라운관으로 복귀하고 있다. TV의 새 미니시리즈 `애인'에는 와 이 출연하며 8-15 특집극 `덕혜'에는 이 주인공 덕혜옹주역을 맡았다. 도 의 `신 TV문학관' 2탄인 `슈퍼마켓에서 길을 잃다'에서 주연을 맡아 다음달초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브라운관을 수놓던 `왕년의 스타'들인 이들이 대거 복귀한 것은 조연급은 가늘지만 오래 가고 주연급은 화려하지만 수명이 짧다는 방송가의 통설을 뒤집는 경우다. 이들 여성 연기자들의 연기 수명이 대폭 길어진 이유로는 일단 드라마 수가 많아지면서 소재의 폭이 넓어진 것을 들 수 있다. `애인'만 해도 이제껏 드라마 소재로는 별 주목을 끌지 못하던 30대 부부들 사이의 인생과 불륜이 빚어내는 갈등 이야기. 또 산전수전을 다 겪은 노련한 연기력도 연출자들에겐 큰 매력이다.
`덕혜'를 연출중인 이창섭PD는 "옹주역에 신인도 생각해봤지만 10대에서 60대까지의 연기를 맡기려면 도저히 모험은 할수 없었다"며 "연기에 있어서의 연륜이란 결코 무시할수 없다"는 의견. 이들 `30대 4인방'들이 를 제외하면 모두 `남편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주부라는 점도 주목할만 하다. 한편 이들의 `아래 세대'라고 할수 있는
등 20대 후반 연기자들도 정상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어 `여자 연기자의 정년 연장'은 이미 하나의 추세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