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골프교실]파4의 장거리 홀에선 욕심을 내지마라
기사입력 1996년 08월 07일 14시 14분
골프장에는 파4의 미들홀이 10개 있다. 이들 가운데는 보통 300m 가 안되는 `서비스'홀이 두개, 400m 가 넘는 `장거리'홀이 두개 있다.
서비스홀은 그런대로 즐겁다. `투온'이 가능하니까.
문제는 400m 가 넘는 장거리홀이다.
이 홀은 `늘씬한 몸매'로 아마추어들을 유혹하는데 여기에 현혹돼 어깨에 힘이 들어가게되면 십중팔구 티샷은 OB나 해저드쪽으로 향하게된다.
요행히 초구가 잘 맞았다해도 세컨샷에서 또다시 투온에 도전하다 스코어를 망치기 일쑤이다.
미들홀 가운데 `서비스 홀'이 고진감래(苦盡甘來)라면 `장거리 홀'은 흥진비래(興盡悲來) 격이다.
이때는 `위험한 투온'보다 `안전한 스리온'을 선택하라.
그러기 위해선 1-2-3타를 평소 자신있는 클럽으로 쳐라.
드라이버가 불안하면 과감하게 스푼이나 3~4번 아이언으로 바꿔 잡고 티샷하는게 유리하다.
극단적인 경우지만 당신이 6~7번 아이언으로 평소 130~140m 를 보낸다면 계산상 웬만한 장거리홀도 스리온이 가능하다.
여기서 꼭 기억해둬야 할 대목이 있다.
세컨샷이 그린 가까이 날아갔다고해서 스리온이 쉬워진다고 믿지마라.
실제로 아마추어들에게는 20~30m 의 정교한 어프로치샷보다는 60~70m 피치샷이 수월할 때가 많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