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슈퍼엘리트 송선미]'욕심버리고 차근차근시작'♣
기사입력 1996년 08월 06일 17시 26분
**S-TV '야생의 나라' 진행 합격점 **'기쁜 우리 토요일' - '모델' 연속 발탁 96슈퍼엘리트 모델 2위 송선미(21)는 요새 '아침에 일어나 보니 유명해져 이더라'는 말을 실감하고 있다. SBS TV '야생의 나라' 진행을 맡아 지난달 24일 브라운관에 첫선을 보인 그녀는 오는 17일부터는 '기쁜 우리 토요일'에 뒤를 이어 패널로 등장하고 '좋은 친구들'에도 한 코너를 맡아 놓았다. 이뿐 아니다. SBS TV가 내년 상반기에 선보이는 야심작 '모델'에도 일찌감치 캐스팅돼 다음달부터 곧바로 촬영에 들어간다. 모델대회가 열린게 지난달 14일이었으니 한달도 채 안돼 스타의 가능성을 검증받는 기회가 한꺼번에 쏟아진 셈이다. 1m74의 늘씬한 몸매에 토끼처럼 웃는 모습이 매력포인트인 송선미는 대회 당시 깜찍한 얼굴로 주목을 받았다. 비록 2위에 머물긴 했지만 초고속으로 행운을 움켜쥐게 된 것도 이런 배경이 작용했다. 갑작스런 생활의 변화에 대해 "처음엔 정신이 하나도 없었지만 이제는 하나둘 가닥이 잡혀간다"는 그녀는 신세대답게 싫고 좋은 게 분명한 스타일. 비록 모델대회에 지망을 하긴 했지만 연기나 MC같은 방송분야에 관심이 많다고 솔직히 털어놓는다. 중학교 시절부터 연기자를 꿈꿔온데다 모델치고는 키가 작은 것도 이런 결심에 한몫했다고. 그러나 조급하게 밀고 갈 생각은 없다. 지금 하고 있는 일부터 차근차근 하면서 내부에 숨어있는 잠재력을 개발한다면 언젠가는 목표에 이르지 않겠느냐며 풋내기답지 않게 여유있는 표정이다. 송선미는 '야생의 나라' 첫방송에서 카메라를 겁내지 않는 자연스러운 진행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아울러 엔터테이너로서 필수조건인 '끼'가 풍부하다는 호평을 들어 일단 상큼한 스타트를 끊었다. 부산출신으로 동주여전 유아교육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고향을 떠나 서울 강남의 원룸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다. 취미는 비디오감상, 특기는 댄싱이며 이성관은 '똑똑한 남자'면 OK라고.